이달의 행사

김세종민화컬렉션 판타지아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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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주가이드
댓글 0건 조회 448회 작성일 19-01-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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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8.12.14(금) - 2019.02.10(일)

시간 (화-일) 10:00 - 18:00 (수,토) 10:00 - 19:00

장소 문화창조원 복합5관

대상 모든 연령

가격 일반(만 19세 이상) 5,000원, 청소년(만13세 이상 - 만 18세 이하) 3,000원, 어린이(만 7세 이상- 만12세 이하) 2,000원

예매 현장 예매

문의 1899-5566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광주은행 창립 50주년·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3주년 기념 순회전시

김세종민화컬렉션 < 판타지아 조선 >

- 해학과 추상이 만나 완벽한 조형미로 표현되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 앞서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2018.7.1.8 ~ 8.26), 세종문화회관 미술관(2018.9.4. ~ 10.21)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지난 20여 년간 김세종 컬렉터가 문자도, 책거리, 화조, 산수, 삼국지, 구운몽, 까치호랑이 등 민화만을 집중적으로 수집한 작품 중에서 60여 점을 엄선하여 일반에게 선보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민중의 문화가 담긴 민화가 민주주의 역사를 보존한 옛 전남도청 일대에 지어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되어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무엇보다 서와 화를 아우르는 필묵의 전통이 계승되면서도, 조형적 참신성, 공간과 시각의 자유로움, 해학과 포용이 담긴 민화만의 미감을 발견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예술은 시대와 사회의 산물이며 ‘민화’만큼 조선시대의 봉건질서의 해체와 전환현상을 정확하게 담아낸 조형언어도 없습니다. 또한 조선에서 일제의 의한 국권침탈로 이어지며 양반 질서가 제도적으로 사라진 이후에는 그림에 있어서도 문인화의 주체자인 문인(文人)은 물론 화원화가나 불모(佛母) 출신 등의 창작주체들이 민간(民間)으로 진출하여 우리가 지금까지 민화라고 부르는 그림을 제작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살펴보는 조선민화는 서(書)와 그림의 결합이 만들어 내는 융복합적인 조형공간, 원근법적 질서를 탈피한 역원근법의 구성, 다시점(多視點)으로 대상을 전복하고 해체시키는 공간경영, 수묵과 채색의 비유기적 조합, 전범이 없는 자유로운 필획 등으로 한국미술의 현대성을 뚜렷하게 각인시키면서 전통 서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