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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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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주가이드
댓글 0건 조회 951회 작성일 18-02-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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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개관 2주년을 맞이하여 아시아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로서 <아시아의 타투(Tattooed Asia)> 전을 개최한다.

 

인류의 문신 문화는 기원전 3천년 경의 유물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세계 여러 지역과 민족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문신에는 각 집단 고유의 종교적 세계관, 신화와 민담, 역사적 사실 등 다양한 사상적 배경과 이야기가 녹아있다. 문신을 표현하는 문양 역시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무늬부터 자연으로부터 파생된 사실적이고 세밀한 묘사까지 다채로운 방식으로 시각적 독창성과 상징성을 드러낸다. 그러나 많은 곳에서 문신은 ‘미개하고 비문명적인 것’. ‘범죄와 관련되거나 위험한 것’ 등 부정적인 것으로 치부되어 억압받고 금지당하면서 사라져왔다. 이러한 문신의 부활이 목격된 것은 20세기 전후의 일이며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자기표현의 수단과 예술행위로서 타투가 하나의 패션 문화로 부상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기도 하다.

 

ACC는 다양한 시선으로 문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태국, 필리핀, 일본 등지에서의 현지조사를 기반으로 수집된 자료들을 통해 단순히 이국적인 볼거리가 아니라 아시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전통 문신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 삽화, 영상과 함께 태국 왓방프라(Wat Bang Phra)의 큰스님, 올해 100세가 된 필리핀 깔링가(Kalinga)주의 전통문신사 황옷 오가이(Whang-od Oggay) 할머니가 사용하던 도구 등이 전시된다.

 

또한, 국립대만박물관이 제공한 대만 소수민족의 영상 기록, 호리요시(Horiyoshi) 3대를 비롯한 일본 전통 문신사들과의 인터뷰와 더불어 아시아의 전통 문신을 재해석하여 표현한 ‘프로젝션 매핑’을 통해 관람객의 이해와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장을 마련하였다.

ACC 아시아문화연구소가 수집하고 연구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본 전시에서 아시아 문화의 새로운 가치와 조우하기를 기대한다.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수,토 10시-7시)

위치: 라이브러리파크 기획관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가격: 무료

문의 1899-5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