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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강기정,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 요청
작성일25-02-20
조회수83
작성일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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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공항에서 ‘국제선 여객기 임시운항 정부 건의’를 공식화했다.
강 시장은 18일 “무안공항 장기 폐쇄로 글로벌 접근성이 차단되고 관광업계는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많은 지역민과 관광업계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시는 이 요구에 따라 국제선 임시운항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12월 29일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전남도는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착륙 유도 시설)와 활주로 정비를 거쳐 오는 8월 재개항을 추진 중이다.
강 시장은 국제선 임시운항 요구 배경으로 “국내 항공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민·군 통합공항 이전과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사업도 표류하게 됐다”며 “정부는 ‘제대로 된 서남권 관문공항 및 공항도시 조성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무안공항은 2007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81만5000평(269만6000㎡) 부지에 3056억원 사업비를 들여 개항했다. 광주공항 국제선은 무안공항이 개항한 이후인 2007년 11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일본과 동남아 등을 향하는 여객기가 오갔다.
무안공항은 국제선만 운항하는 공항으로 2019년 89만5000명이 이용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11만3000명, 2021년 2만1000명대까지 추락했다. 2023년에는 24만6000만명, 지난해는 11월 기준 32만7500명 이용에 그쳤다.
‘서남권 관문공항’이란 명칭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다. 이 때문에 광주 군공항과 같은 부지를 사용하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 민간공항은 광주에서 제주, 서울 김포로 향하는 국내선 여객기가 운항하는 곳으로 연간 이용객이 약 200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함께 무안공항으로 통합되길 바란다. 광주 군공항은 현재 248만평(819만8000㎡) 규모로 1964년 현재 위치인 광주 광산구 부지에 세워졌을 당시 광주시 외곽에 자리잡았지만 도심이 성장하면서 민가가 인접한 위치가 됐다.
전투기 소음 문제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2013년부터 본격적인 군공항 이전사업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무안군 또한 “전투기 소음 문제를 이유로 군공항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고, 민간공항만 무안공항에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광주와 무안공항 통합도 진척을 못 내고 있다.
강 시장은 “정부는 무안공항이 언제, 어떤 조치를 통해 재개항할 지를 먼저 밝혀야 하고 광주시·전남도민이 요구하는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단계적 추진계획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을 새로 만들자는 것이냐는 의미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무안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만들고 (광주공항과) 통합시키자는 생각은 이 순간도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광주시의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 정부 건의는 무안공항 재개항과 함께 광주 민간·군 통합까지 고려한 정부의 ‘서남권 관문공항 로드맵’을 달라는 속내가 담긴 요구인 셈이다.
강 시장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개항 시기에 대해서도 “(무안국제공항이) 안전·안심한 공항으로 재개항할 때까지”라고 했다.
전남도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국제선 운항에 필요한 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시스템 구축 등 시설 개보수에 최대 2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전남도의 판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광주시의 국제선 임시운항 신청도 국토부 승인을 얻지 못했다”며 “지금은 무안공항이 서남권 대표 관문공항으로 재도약하도록 광주시와 전남도가 조기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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