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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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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말고도 즐길 거리 천지´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작성일23-04-24

조회수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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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야구만 보러 가는 시대는 지났다.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가 선수들이 펼치는 야구는 물론이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로 가득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는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 다양한 컨텐츠를 추가해 야구장으로 향하는 팬심을 잡는데 몰두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야구장 내 팀 스토어인 타이거즈샵의 변신이다. KIA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타이거즈 샵을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완전히 변화시켰다.

팀 스토어의 옆 벽을 허물어 보다 넓은 공간을 마련했고 밝은 색으로 벽을 도배해 찾은 이들로 하여금 산뜻한 이미지를 느끼게 했다. 여기에 래퍼 빈지노의 브랜드로 유명한 아이앱 스튜디오와 협약을 맺고 유니폼에 해당 브랜드의 로고를 삽입했다. 이에 매 경기 팀 스토어를 찾는 MZ세대 KIA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개막시리즈서부터 팀 내 인기 선수인 김도영과 나성범 등의 유니폼을 비롯해 춘추점퍼 등의 매진 행렬이 이어질 정도다.

이 뿐 아니라 KIA는 야구장 5번 게이트 인근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네컷 사진 부스를 마련했다. 해당 부스에는 KIA선수들의 특별 프레임이 마련돼 마치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연상을 일으킨다.

또 야구장 인근에 지난 1982년 전신 해태 시절부터 현재 KIA까지 타이거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광주-기아야구역사관 역시 팬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이종범, 선동열, 김성한, 이순철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들의 기록과 역대 구단 우승 트로피, 구단 유니폼 등을 전시해 팬들이 이를 관람하며 올드팬들은 과거를 추억하고 젊은 팬들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타이거즈 역사관은 경기 개시 3시간 전부터 경기 개시 시까지 개장한다.


야구장 복도에는 타이거즈 선수들의 포토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도 준비돼 있다. 지난 해에도 일부 선수의 포토카드 판매 일에는 이를 구매하기 위한 팬들의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일부 추가금이 붙긴 하지만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포토카드도 있다. 이를 구매한 팬들은 SNS에 인증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을 때 포토카드를 내미는 경우도 다반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KIA는 야구장에 새로운 브랜드의 음식점을 입점 시키는 등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야구 뿐 아니라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개막 시리즈에 야구장을 찾은 KIA팬 김세빈씨는 "그동안 야구장에는 야구만 보러 간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올 시즌 새롭게 단장한 챔피언스필드를 보니 MZ세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컨텐츠들이 생긴 것 같다"며 "친구들과 야구장에 와서 네컷사진도 찍고 팀 스토어에서 유니폼도 샀다. 앞으로 더 자주 야구장에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출처: 무등일보)